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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Reset)/취소(Cancel)’ 버튼은 사라져야 한다.

이것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사용성 전문가 제이콥 닐슨이 2000년부터 주장한 이야기로 현재 페이지의 모든 입력 양식을 초기화 시키는 리셋(Reset) 버튼은 사라져야 하고 현재 페이지로부터 벗어나도록 만드는 취소(Cancel) 버튼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웹에서 ‘리셋’ 버튼과 ‘취소’ 버튼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은 사용자가 더 많은 실수를 하도록 방관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획자, 디자이너 또는 UX 전문가들이 생각하기에 ‘리셋’ 이나 ‘취소’ 버튼은 언제든지 현재의 상황으로 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하여 대부분의 입력양식에 있어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이콥 닐슨의 8년 전 글을 빌어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다시 말하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 똑같은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지만 현재 존재하지 않기에 다시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리셋’ 버튼은 현재 페이지의 입력 필드를 모두 지워서 초기화 시키는 버튼 입니다. 리셋 버튼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용자들은 종종 실수로 ‘리셋’ 버튼을 클릭합니다. 만약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런 엄청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2. 사용자는 ‘전송/리셋’ 두 개의 버튼 가운데 어느 것이 올바른 버튼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전송’ 버튼만 제공되어 있을 때 우리는 어느 것이 올바른 버튼인지 생각할 필요가 없게 되는 거죠.
  3. 현재 페이지의 모든 양식을 다시 작성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사용자는 잘못 입력된 필드만을 직접 수정합니다. ‘리셋’ 버튼은 있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취소’ 버튼은 현재 페이지로부터 ‘뒤로’ 또는 ‘절차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버튼 입니다. 취소 버튼을 되도록 사용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수로 클릭할 수 있습니다.
  2. 두 개의 버튼 가운데 어느 것이 올바른 버튼인지 사용자의 판단을 요구합니다.
  3. 사용자들은 ‘취소’ 버튼 대신 ‘뒤로가기’ 버튼을 이용하거나 ‘원하는 곳으로 직접 이동하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취소’ 버튼은 우리를 원하지도 않는 곳으로 안내 합니다. 또한 항상 ‘절차의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취소’ 버튼이 필요한 경우는 몇 번의 절차를 거쳐 입력한 데이터가 더 이상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어야 할 때에만 필요 합니다.

지금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가운데 얼마나 많은 ‘리셋’과 ‘취소’ 버튼이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과연 적절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용성은 하나의 페이지에서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의 갯수와 보통은 반비례 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해야 합니다.